모든 변화는 외부 에너지원이다.

변화에 시의 적절하게 대응하면 외부 에너지를 오히려 성장과 수익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

그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묘수가 또한 각 가속도이다.

외부 변화는 한방향으로 관찰 가능하도록 진행되는 경우가 없다. 

대부분 종회무진, 측기불의로 변화의 흐름을 종잡기조차 어렵다.

시장에는 고객, 공급자, 경쟁자, 자연환경, 정부 정책 등 수많은 요소들이 뒤엉켜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수시로 변화를 일으킨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분석하고 조직을 갖추어 대응하다 보면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디지털화로 정보공유가 보편화되면서 예기치 못한 쏠림이 잦아지면서 시장의 변화는 심해지고 사업의 라이프 사이클은 상대적으로 짧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처음 목표를 고수하고 고지식하게 조직을 밀어붙이는 저돌적 경영은 성과를 내기 어려워졌다.

오히려 급변하는 시장에 따라 수시로 방향을 조정하고 구성원들과 공감대를 이루는 리더십이 더 환영받는다.

투자를 늘려 인력을 보강하고 기술을 지원받으면 좋겠지만 가성비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단방향 선가속도 보다 각 시점에서 환경을 돌아보고 추진 방향을 점검해 수정하는 각가속도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방향이 부분적으로 바뀌게 되면 기업공동체는 추진력 즉 힘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버스가 급발진하거나 커브길을 돌 때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외부의 압력을 느끼게 된다.

관성력도 있고 원심력도 있겠지만 결국 힘의 변화는 가속도에 기인한다.

그러나 이 힘은 적절한 각가속도를 유지하면 마치 커브길에서 안정감을 느끼듯 구성원들에게 안정적인 공감대를 준다.

기업 경영에서 Vector 적 요소인 힘의 변화도 중요한 변수이다.

F=m*a에서 가속도가 바뀌면 그대로 힘의 변화로 나타난다.

가속도란 속도/시간이니 시간이 변하면 속도가 변한다.

즉 프로젝트가 갑자기 목표일정이 당겨지면 진행이 바빠진다.

조직원들이 각자 패턴에 맞춰 루틴하게 움직이다가 갑자기 바뻐지며 회의, 소통이 잦아지고 움직임이 빨라지며 자금 결재, 회수를 재촉하면서 돈의 흐름도 빨라진다.

겉보기는 스칼라적 량이지만 분명한 벡터적 질의 변화이다.

이럴 때 역시 수평적 가속도에 진행방향의 변화를 주는 각가속도를 작용하면 훨씬 효과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

수평적 가속도는 단지 시간을 재촉하거나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단순 과정이니 조직구성원들의 피로감을 야기한다.

물론 성과도 있겠지만 단순 반복적인 호통은 짜증과 불협화음을 야기할 뿐이다.

반면에 조직원들과 소통하고 협의해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찾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는 활동이 자발적으로 이어진다면 작은 방향전환으로도 효율적인 각가속도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Toyota TPS를 비롯 많은 기업들의 창의적 활동, R&D, 투자 등이 바로 이런 각가속도 변화의 한 사례들이다.

마지막으로 벡터적 요소의 하나인 작용점은 타이밍으로 다분히 경영자의 몫이다.

시장의 흐름을 보고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서 최적의 시점에 목표방향을 설정하고 자원을 투입하는 의사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쓰나미가 온다면 근처 어느 산으로 대피할 것인지 차도가 막힌다면 어떤 방법으로 이동해야 하는지 바로 결정해야한다. 만일 여유시간이 없다면 근처 나무에라도 시급히 올라가야 할 것이다.

그동안 경기 회복을 위해 시중에 풀린 과잉 유동성, 미-중갈등에 이어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가 폭등하고 물류비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퍼펙트스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잦아진다.

이런 불확실시대에 위험관리를 위해서는 벡터적 경영이 매우 중요해진다.

즉 사업의 투자, 철수, 인수합병 등 각종 경영전략의 시점 즉 타이밍에 따라 결과가 크게 요동치게 된다.

게다가 디지털화에 메타버스가 앞당겨지면서 기존의 아날로그적 경영전략에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그동안 기업 실적은 보편적으로 정규분포 곡선을 따라 분포하였다.

일부 잘나가는 기업들이 평균이상의 좋은 실적을 올리고 일부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중간에서 넓게 분표하는 전형적인 정규분포를 이루었다.

그러나 각종 정보가 보편화되고 디지털화가 촉진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진다.

아는 마치 정규분포 곡선을 넘어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친 로그분포나 카이제곱분포을 보는듯 하다.

일부에서는 아예 ‘모’ 아니면 ‘도’ 식으로 “L” 커브를 그리며 양극화가 심해지기도 한다.

반면에 절묘한 타이밍과 가속도를 적절하게 구사하는 극히 일부 기업들은 상상을 뛰어 넘는 실적으로 우뚝서서 연일 부러움의 플래시를 받는다. 테슬라가 그렇고 두나무가 그렇다.

일부 창업세대들은 점진적 성장을 추구하기 보다는 일확천금의 환상에 젖은 경우도 나타난다.

반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과거의 실적을 유지하기 급급할뿐더러 변화의 위험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워 내일을 기약하기 힘들어한다.

이럴수록 경영에서 벡터적 요소인 타이밍, 역량의 크기, 방향을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가속도에 주목하여야 한다.

주요 경력 :

(현재) 베트남 국립경제대학교 (NEU) 방문 교수

- 베트남 FPT 대학원 MBA 교수

- 한국 산업정책연구원 (IPS) 교수

- Campus-K, 하노이 공유 오피스 공동창업

- KOICA 자문관, Global CEO Academy 주임 교수

- GE Energy Asia Pacific Senior Sourcing Leader 

- CCI (Global 기업) 한국 대표 – 기술영업으로 성장 수익 달성

- 한국철강 단조 및 에너지 본부장 – 사업부 영업부문 총괄 전무

- LS전선(현대양행, 한국중공업) 농기계사업부 창설

- 성신여자대학교 경영학과 (8년 강의)

교육 훈련 및 자격증: 

- FTA 관리사 겸 경영컨설턴트 (산업자원통상부 주관)

- 경영지도사 (마케팅)

- 4T CEO 녹색전문경영과정 이수

- 한국경영 3.0 CEO 과정 이수

- aSSIST 경영학 박사

- CPSM(국제구매조달전문가) 자격 인증 (ISM주관)

- 뉴욕주립대 Stony Brook 졸업 (기술경영 석사)

-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공학과 졸업 (학사 / 기계전공)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sephyglee1(인터넷 창에 "이영기.블로그.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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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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