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내년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경제 하방리스크를 경계했다.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12월 국가별 보고서에서 내년 인도네시아의 GDP 성장율에 대해 지난 6월에 전망한 5%에서 5.2%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전망치는 △인도네시아 백신 접종 완료율 70% 이상 △또 다른 잠재적 전염병 사태를 겪지 않을 경우 △세계 무역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완화됨에 따라 재정 및 통화 정책이 수용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앞서 지난 7월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만명 이상 집계될 당시 올해 인도네시아의 GDP 전망치를 4.4%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3분기(7월~9월) 인도네시아 GDP는 이동제한 등 정부 측의 강력한 방역대책으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7.07%)에 비해 3.56%나 대폭 하락한 3.51%에 머물렀다.

수출과 수입 증가율도 올해 전망치 9.1%와 9%에서 내년에는 각각 7.9%, 8%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백신 접종 진행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거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글로벌 성장이 약화되면 내년 인도네시아 GDP는 3.3%로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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